[일요신문]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백운석)은 영남지역 800만 주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낙동강과 창녕군 계성천이 합류되는 낙동강 둔치에 물맑음터(저류습지) 5만㎡를 시범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계성천은 오염부하량이 높은 하천이다. 따라서 청은 이 사업을 통해 수질개선 효과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창녕함안보의 조류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성천 물맑음터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계성천의 하천수가 자연유하로 유입, 굵은 입자를 제거하는 침강지를 지나 지표면 흐름습지를 통과하게 된다. 이어 침전지를 거쳐 낙동강 본류로 방류되게 된다.
이를 통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16%(5.2→4.3㎎/L), 총질소(T-N)는 23%(6.443→4.961㎎/L), 총인(T-P)은 21%(0.327→0.258㎎/L)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물맑음터’라는 명칭은 기존의 ‘천변 저류습지’를 대신하는 것으로 친근감을 높이고 물을 맑게 한다는 본래 저류습지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직원공모를 거쳐 선정한 용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향후 이번 계성천 물맑음터 시범조성 및 사후관리를 통해 운영성과를 검증하고 하천구간 특성에 맞춘 비점오염저감시설의 표준모델을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