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9시 28분경 경기 수원시 곡반정동의 4층짜리 다세대 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층 내부 38㎡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13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3층에 살고 있던 박 아무개 씨(45)가 술을 마시조 집안 빨래건조대에 널린 옷가지 등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박 씨는 밖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으나 4층에 거주하는 유 아무개 씨(여·68)가 연기 흡입으로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