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와 한국남동발전은 계약학과 <전기에너지공학과>를 2015학년도 1학기부터 개설·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7시에 열린 입학식 당시 모습.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한국남동발전(이사장 허엽) 및 한국남부발전(이사장 김태우)은 계약학과인 ‘전기에너지공학과’(학과장 최재석)를 공동으로 개설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진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기업 가운데 하나며,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했다.
전기에너지공학과는 지난 2일 저녁 7시 공과대학 세미나실에서 첫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8명, 한국남부발전 직원 4명 등 12명이 공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아가 발전 분야 전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입학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서정세 공과대학장을 비롯해 설립주관학과인 전기공학과의 최재석·이순영·마대영·신흥교·신휘범·김태형 교수와 관련 학과인 제어계측공학과의 박중조·김갑순·김태웅 교수 그리고 교양담당 교수진 등 12명의 교수가 참석했다.
또 한국남동발전에서 정석부 기술본부장, 손광식 관리처장, 김영오 차장, 한국남부발전에서 이제선 경영지원처장, 최용 차장 등이 참석해 이들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한국남동발전 소속 학생은 진주 혁신도시 내 본사와 삼천포화력·여수화력 소속, 한국남부발전 소속 학생은 하동화력 소속이다.
이번에 개설된 학부과정 계약학과인 전기에너지공학과는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소속 고졸 직원에 대한 ‘선취업 후진학 지원 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
교수진은 경상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관련 학문분야의 교수가 포진하고 있으며 전기공학과 김상현 명예교수(공학윤리), 한문학과 장원철 교수(고사와 성어의 탐구), 법학과 권기훈 교수(생활법률), 영어영문학과 이석광 교수(생활영어)가 교양과목을 지도하게 된다.
계약학과를 요청한 두 발전회사는 이들 학생에게 입학금을 제외한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부담한다.
입학생은 앞으로 4년 동안 교양필수, 교양선택, 집중탐구과정 등의 교양과목과 전기공통, 기계·제어 및 환경, 실무, 현장프로젝트 등의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들 교육과정은 경상대와 두 발전회사가 긴밀히 협의해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계약학과의 설치·운영은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와 진주 혁신도시에 이전하는 대표적 공기업 간의 산학협력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경상대학교와 한국남동발전은 앞서 지난 2013년 3월부터 석사과정 신재생에너지융합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