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 출신 신상진 의원 기대...野 표분산 우려 속 통합 관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4일 4·29재보궐선거 경선 후보자 4명을 확정하고 이들 중 이달 18일 최종후보자를 선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새정연은 당초대로 권리당원 현장투표 50% +국민전화면접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하되, 국민여론조사는 오는 12~13일, 권리당원 현장투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하기로 했다. 현장투표 개표 결과는 당일 오후 6시께 발표할 방침이다. 이어 15일부터 이틀 간 경선결과 이의신청을 접수받은 뒤 18일 당무위원회 인준을 통해 최종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경선진출로 확보된 새정치민주연합후보는 은수미 현 비례대표 의원, 정환석 현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홍훈희 변호사이며, 이들 중 선출된 한명의 후보는 새누리당의 신상진 전 의원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 등과 본선에서 대결을 벌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 지역 중 경기 성남 중원을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이는 재선 출신인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옛 통진당 김미희 전 의원에게 불과 654표 차로 아깝게 패배한 전례와 야권 후보자들이 서로 경쟁하거나 지지세력 분산으로 이어져 신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최근 야권연대에 대해 국민 신뢰하는 명분 없이는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으로 종북 논란을 의식해 통진당 출신 후보들과 단일화하기도 어려운 형국에 놓이는 등 야권 표의 분산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민모임 신당의 추이도 야권의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
다만, 경제위기, 정부 인사 난맥, 당정 국민간의 불통 등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되거나 야당 내 조직적인 연대, 바람을 탈 수 있는 지역 이슈를 만들어 주목을 받는 등의 분위기 반등도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낮은 투표율(통상 30%대) 등 재보궐선거의 한계를 야당이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지난 18대 선거에서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42.96%를 득표해 당시 36.61%와 13.60%를 각각 득표한 통합민주당 조성준 후보와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으나 19대 선거에서는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46.77%를 얻어 신상진 후보(46.11%)를 눌렀다. 성남 중원은 지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의원직 박탈에 따른 판결로 김미희 전 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돼 이번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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