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3개월 동안 유치원생부터 지역내 기업과 단체 등 총 1047명이 참여해 성금 3억3000만원, 성품 8억800여만원(환산액)을 모아 사업 초기에 목표한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기불황 등으로 주민이나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성금이 6800여만원 이상 증가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매일 조금씩 저축한 저금통을 기부하는가 하면 묵1동의 이봉순 할아버지는 고물을 주워 모은 110만원을 매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면목동에서 서울우리들내과를 운영하는 박일권 원장이 병원개원 10주년을 맞아 600만원을 기부해 개인 중에서는 최고액을, 단체 중에서는 면목본동주민자치위원회가 15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부했다. 이어 신해자원이 1000만원, 신아주가 600만원(문재영 대표 100만원 기부액 포함)을 기부하는 등 각종 기업체나 단체들이 회비를 모아 작은 나눔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중랑구청직원한마음사랑회도 936만원을 기부하며 매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동참하고 있다.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위탁가정아동 등 틈새계층 저소득 주민 2만3500여명에게 전달됐고 남은 성금은 한 해 동안 각 동의 행복나누리협의체,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한 저소득 주민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윤영대 복지정책과장은 “나눔의 크고 작음을 떠나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홀로 어려움을 견디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망을 만드는데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희망온돌사업에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우수 기부자 개인 36명과 50개 단체에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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