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CCTV의무화 설치법안의 국회처리가 무산된 상태에서 경기도 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CTV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30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보육대책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CCTV설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CCTV설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미 예산이 확보돼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외에 희망하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CTV설치를 지원하도록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121억 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13,258개의 어린이집이 있으며 이중 25.3%에 해당하는 3,365개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도는 올해 CCTV 설치가 예정된 648개 국·공립 어린이집에 8억 4,200만 원을 지급 완료한 상태이며,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나머지 9.24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개소 당 130만 원씩 모두 121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20일 오전 부천 동부하이텍햇살어린이집을 방문한 CCTV-모바일앱 설치장비를 관계자들과 살펴보고 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사물인터넷(IoT)과 라이브앱 CCTV를 접목한 첨단시스템을 어린이집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이 CCTV설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부단체장님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CCTV설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