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해 11월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등 14개국, 국가별 400명씩 총 5600명을 대상으로 해외한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국가이미지 조사에서 ‘K-Pop’은 전체 응답자 5600명 중 936명이 1위로 꼽았다. 이어 ‘한식’(588명), ‘IT첨단’(582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한국문화콘텐츠’는 ‘한식’(2385명), ‘음악’(2038명), ‘패션’(1976명), ‘영화’(1663명), ‘드라마’(1579명), ‘게임’(150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대중문화의 인기가 한식, 패션 등의 생활문화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3차 조사 61.6%에서 57.2%로 줄었고, ‘5년 이상’,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각각 3%, 0.7% 늘었다.
한류콘텐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사안으로 응답자 2777명이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문화 정보 부족’을 들었고, ‘이어 콘텐츠 자막 더빙 부족’(2492명), ‘한류체험 기회부족’(2396명), ‘콘텐츠의 비싼 가격’(2273명)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분류해 실시됐으며, 지난해 2월 3차 조사에 이어 4차로 진행됐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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