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김영기 명예교수가 최중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기 교수, 최중은 학생, 정기한 연구부총장.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학본부 3층 연구부총장실에서 ‘사단법인 경남자치연구원 수중(守中) 김영기 장학기금’의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정기한 연구부총장을 비롯, 대외협력본부 관계자, 장학기금 설립자인 김영기 행정학과 명예교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중은 학생(행정학과 1년)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경남자치연구원 수중 김영기 장학기금’은 지난 2011년 2월 28일 정년퇴직한 김영기 명예교수가 후학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 원을 출연해 마련됐다. ‘수중’(守中)은 김영기 명예교수의 아호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밤새도록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팠다.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단 한 명이라도 정말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연구하며 ‘뉴잉글랜드 타운정부론’(대영문화사)을 발간하고, 지난해 12월 26일 본인의 칠순을 겸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중은 학생에게 이 책을 전달하며 학업을 독려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중은 학생은 2015학년도 행정학과 수석 입학생이다. 최중은 학생에게는 1학기 150만 원, 2학기 150만 원 등 모두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