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 가정지원센터(센터장 구차순)는 18일 해병대 제2연대 군 장병 70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장병들의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점검해 올바른 성지식 습득을 돕고, 성평등 관점에서 성폭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는 준비된 진짜 사나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교육은 성태주 성교육 전문 강사가 양성평등한 성 가치관, 성폭력의 개념, 성폭력 유형, 성폭력 예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날 교육을 통해 해병대 장병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인권존중 및 상대의 성에 대한 배려심에 대한 이해를 도와 부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윤영란 여성가족과장은 “지역 내 많은 군부대들이 성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올 연말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자살예방교육, 부대 내 선·후임 관계개선교육, 군인가족 친화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군인가족간의 유대강화 및 군 장병들의 부대생활 적응 지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