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고로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삼진 어묵> 매장이 지난 13일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오픈했다.
[일요신문] 고로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색적이고 다양한 맛으로 변신한 고로케가 지역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지난해 8월 부산의 대표 어묵 브랜드인 ‘삼진어묵 베이커리’ 매장이 오픈한 이후, 월평균 2억 원이 넘는 실적에 힘입어 델리코너 매출이 30%나 증가하는 등 부가매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매출 영향은 무엇보다 ‘어묵 고로케’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으로 보인다.
50~60여종의 어묵제품 중 고로케는 새우, 카레, 치즈, 감자 등 6종류로 전체상품의 1/1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출은 40%에 육박 할 정도로 단연 최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1월~2월)는 그 인기가 더해져 지난해(9월~12월)보다 월평균 매출이 27%나 늘어난 2억5천여만 원, 구매고객도 2만 5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일본식 전문 수제 고로케로 서울 센트럴시티 등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경성 고로케’(지난해 7월 입점) 역시 카레, 감자, 불닭 등 총 9가지 맛의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로케 붐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 백화점은 브랜드 확대를 비롯해 지역 유명 고로케 팝업 스토어까지 전개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동래점에서는 지난 13일 부산본점에 이어 지하 1층 식품관에 99㎡(30평) 규모로 삼진어묵이 정식 오픈해, 식품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정관장과 견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부산본점은 20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향토 브랜드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용호시장의 명물인 ‘이가 고로케’ 팝업 스토어를 펼친다.
특히, 반죽부터 튀김까지 전 과정이 수제 작업으로 진행하는 ‘이가 고로케’는 전통 고로케뿐만 아니라, 퓨전 고로케, 어묵 고로케 등 골라먹는 재미에다 타르타르소스, 초콜릿, 퐁듀치즈 소스를 찍어 먹거나 고로케 속 토핑에 넣어 먹는 독특한 고로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와 함께 21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맛집 여행을 통해 이가 고로케에 반한 KBS 개그맨 김기리와 서태훈이 매장을 방문해 팬 사인회와 즉석 시연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준수바이어는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변화되면서 새롭고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고로케에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 검증된 맛으로 상품군내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백화점과 업체 간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행사를 비롯해 맛집 발굴에도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