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어린이집 원생들과 함께한 이재명 성남시장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홍 지사를 비난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 복지시설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무상복지 실시 및 확대를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종합사회복지관 1층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위탁 운영 법인 (재)여의도순복음연합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과 도촌어린이집 개관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문을 연 도촌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3년간 160억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5,525㎡,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성남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도촌종합사회복지관&도촌어린이집 개관식 테이프 컷팅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가운데)
이와 함께 발달 장애인, 아동, 청소년, 노인, 여성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복지·의료·보건·긴급지원 등 사례관리를 통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기존의 성남·중탑·한솔·청솔·산성 종합사회복지관과도 운영 사업을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복지 논쟁이 한창인데 성남시는 시민이 낸 세금과 예산을 귀중하게 활용해 주민 복지를 늘려나가겠다”며, “성남시는 중원지역부터 올 하반기 행복드림센터를 신규 개설하고 동 주민센터를 복지기능 중심으로 전환해 성남형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비난에 대해 자신의 SNS에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며, “공부보다 급식에 매물돼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님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똑같은 의무교육 비용인데, 교과서는 무상이 되고 급식은 왜 안되죠? 우리나라 복지 수준이 OECD 가입국가 중 최저수준인건 아시고 계시죠? 수혜자들의 집단화로 드러나기 십상인데 사춘기 학생들에게 ‘가난을 증명하라’며 먹는 밥으로 상처 주셔야겠습니까?”라고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비난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