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일요신문] 수도권 최대 봄 꽃 축제인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
축제는 100년 이상의 산수유 고목들이 즐비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기슭에서 열린다.
4월 3일 12시 시춘목 앞에서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장과 산수유 둘레길 등 행사장 곳곳에서 사진 및 사생대회 수상작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육현 추모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381호 지정된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용트림하는 모습의 반룡송(蟠龍松)과 천연기념물 제253호로 지정된 이천백송의 위엄도 감상 할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가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함께 공부하면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면서, “특히, 산수유 역사는 500년 전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란을 피해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그곳에 모여 살면서 산수유나무를 처음 심기 시작한 연유 때문에 일명 ‘선비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