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거리 만들기 토크콘서트 ‘굿바이 해철, 날아라 크롬’<사진=서동철기자>
[일요신문] ‘신해철 거리는 고인이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
지난 28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신해철 거리 만들기 토크콘서트 ‘굿바이 해철, 날아라 크롬’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故 신해철 추모위원회가 주최하고 성남시, 성남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신해철의 작업실이 위치해 있던 분당구 수내동에 ‘신해철거리(가칭)’조성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의견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특히 모든 참가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시민과 팬들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토크콘서트는 故 신해철과 각별한 사이였던 음악인 남궁연이 사회자로 나서고 이재명 성남시장 및 백두원 NGO프렌딩 대표, 일반 시민 등이 출연해 신해철 거리에 대한 의견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신해철 거리만들기 협약식
백두원 대표는 “故 신해철은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며, “7월 9일을 신해철의 친구인 청소년의 날로 정하는 등 청개구리(청소년)를 위한 관심과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故 신해철은 일반 대중가수가 아닌 음악 외에도 자신의 정치, 사회적인 사상을 자유롭게 표현한 사상가였다”며, “신해철 거리는 단순히 가수 신해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성남시와 대한민국의 대중예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 이후 열린 넥스트(NEXT)의 신해철 추모공연에서는 넥스트 트윈 보컬인 이현섭, 그룹 2AM의 이창민과 에메랄드 캐슬의 보컬 지우 등이 참여하여 신씨를 추모하고 신해철 거리 조성에 성원을 보냈다.
한편, 토크콘서트에 앞서 오후 2시 30분경 성남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故 신해철 유족, 신해철 추모위가 참석해 신해철 거리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오후 5시 30분경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신씨 유가족과 함께 신씨의 작업실에서 신해철 거리 조성 관련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