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홀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집이 최근 헝가리에서 매물로 나왔다.
농촌 마을의 작은 인공호수 한가운데 덩그러니 떠 있는 이 집의 가격은 2억 3500만 포린트(약 9억 원). 비록 작은 규모지만 방 세 개에 욕실과 거실, 그리고 주방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알차다. 또한 수도시설은 물론이요, 전기도 들어오고, 하수 처리 시설도 갖춰져 있어 생활하는 데는 불편이 전혀 없다.
게다가 낚시를 좋아한다면 금상첨화. 연못에는 1만㎏ 분량의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가 있어 누구라도 쉽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은 견뎌야 한다. 이웃은커녕 하루 종일 사람 그림자도 구경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