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는 ‘쉿! 귀를 기울여봐’ 특별전시회를 31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발간한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5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구리, 새, 박쥐, 매미, 귀뚜라미, 여치 등의 소리를 탐색, 각 분류군의 생태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구리 코너의 경우 연못 영상을 통해 생태 동영상과 소리를 연계해 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등 7종의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새 코너는 실제 새 표본과 소리를 연계해 꾀꼬리, 큰부리까마귀 등 여러 종류의 새소리를 탐색하고 짝짓기를 할 때나 천적이 출몰할 때 등의 상황에 따른 새소리의 의미를 소개했다.
매미 코너는 ‘매미 방송국의 주파수를 맞춰라’라는 부제로 주파수에 따른 다양한 매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코너, 동물이 소리를 내는 방법을 악기와 비교해 이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코너 등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유정선 과장은 “이번 특별전시회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크고 작은 동물 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들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소리들이 생물을 연구하는 기본자료 뿐만 아니라 교육자료, 벨소리 음원, 소리 치료 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미래의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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