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요한 사업의 계획단계부터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함으로써 시민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입안하고, 조직 내부의 협업으로 발전적인 시정을 추진해 나가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4월 정례조회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모든 계획을 세우고 내부적으로 협업하는 체제를 갖출 때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되고, 시민이 행복하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업무영역에서 협업하는 체제를 잘 갖추어 나가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 높아지게 되고 일하는 조직 문화가 구축된다.”고 말하면서 “창의적·적극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함께 협업하는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권 시장은 당면한 세계물포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시내버스준공영제 개혁, 국가산업단지 2차 분양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담당 부서장들에게 직접 설명토록 하며 직원들과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주제를 압축해서 직원들의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지도록 지시했다.
또한, 권 시장은 10여일 남은 세계물포럼 행사 준비상황에 대해 해당 부서장의 설명을 경청한 뒤, “대구시 공무원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봉사하는 자세가 세계물포럼 행사의 성공 개최에 밑바탕이 된다.”며 “대구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고 대구가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또, “도시철도 3호선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함은 물론, 세계 최고의 모노레일이 될 수 있도록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버스준공영제 개혁을 포함한 교통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 것인지, 시민의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반드시 그렇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감차가 마치 목표인 것처럼 되어 있는데, 감차로 인해 오히려 시민의 불편이 늘어난다면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보고 지금 노선과 개편 노선이 어떻게 차이가 있고 시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우리가 제일 많이 알아야 한다. 향후 시민공청회, 구·군별 의견수렴과 전문기관의 용역을 전부 공개하고, 시내버스노동조합의 의견, 시·구·군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혼재되어 있는 축제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축제 개편 작업에 대해서도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성공적인 축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의 역사성과 시민문화, 시민의 참여가 한데 어우러질 때 만들어지며 세계적인 축제로 탄생하게 된다.”며 “대구의 역사성과 시민문화가 잘 반영되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