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와인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와인매장을 방문한 여성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국내 와인시장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매출은 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본격화된 경기둔화와는 달리 평균 10%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 나간 것이다.
이는 경기상황에 따라 음주문화가 변함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회식이나 접대가 줄면서 폭음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대신에 저녁식사와 함께 가벼운 음주만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류 중에서도 저도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와인도 덩달아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1인 가구가 늘고 소비도 위축되면서 밖이 아니라 집에서 혼자 마시는 ‘나홀로 음주족’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한 것을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은 봄 세일을 맞아 3일부터 9일까지 각 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와인 박람회’를 진행한다.
30만병의 와인을 동원해 정상가에서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프랑스 보르도를 대표하는 ‘그랑크뤼’ 와인들을 5만 원 이하로 판매한다.
‘샤또 딸보’∙‘샤또 오바다따이’ 등 다양한 그랑크뤼 와인도 기간 중 한정 판매한다.
또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유영진 소믈리에’가 극찬한 이탈리아 와인 ‘꼰떼 디 깜삐아노’ 시리즈가 2만원 대의 가격으로 대거 선보인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