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 부회장 차의환) 회장단이 2일 엘에스니꼬동제련㈜을 방문, 김영훈 제련소장과 비철금속업계의 애로상황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요신문]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 부회장 차의환) 회장단은 2일은 엘에스니꼬동제련㈜을 방문해 김영훈 제련소장으로부터 관련업계의 전반적인 상황과 애로를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훈 소장은 “타 업종에 비해 실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비철금속업계의 실적을 좌우하는 비철금속의 가격이 미국금리인상 가능성과 비우호적인 수급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또한 전년대비 큰 폭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해서는 “허용 온실가스배출량이 낮게 할당돼 경영에 다소 부담이 되고 있지만, 상의에서도 여러 차례 관계부처에 건의했고 동종업계 기업들과도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어 짧은 시간에 해결은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희망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체연료사용 규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자체 탈황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타 국가와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장기화된 저성장 기조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비철금속 자원순환 고도화 등 미래 신성장동력 연구개발(R&D)과 특히, 어려운 시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올해 온산공장에 내부적으로 1400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울산상의 회장단은 “엘에스니꼬동제련은 건전한 노사문화로 지역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데 어려운 시기에 과감한 투자까지 결정해 줬다”며 “이번 투자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축된 많은 지역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기업의 이런 능동적인 노력에 힘이 되고자 상의 역시, 기업이 고심하고 있는 고체연료 사용허가와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대해 희망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