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진행된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일요신문]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GKS 외국인 우수자비장학생 선발 전형(총 400명 모집)’에서 전국 대학 중 최다인 3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장학생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GKS 외국인 우수자비장학생에 선발된 경성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1인당 월 50만원씩 총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지난 1일 개최됐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32명의 학생들이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 유학생이라는 점이다.
경성대학교에는 올 3월 현재 전국 대학 중 최다인 129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유학중이다.
2011년을 기점으로 부산지역 대부분의 사립대학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 추세에 있는데 반해, 유일하게 경성대학교만 3년간 외국인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경성대는 본격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시대를 맞아 교육부의 ‘Study In Korea’ 정책에 부응하고, 타 대학의 중국 일변도 유학생 유치정책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성어학당’을 설립했다.
이 어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제대로 배운 양질의 우수한 인도네시아 유학생 20~30명이 매년 경성대학교로 입학을 하고 있다.
입학 후에도 이들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부산지역 대학 중 최초로 ‘교육부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역량인증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각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경성대학교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은 높은 학업성취도 달성 외에도 2012년부터 매년 11월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Knock Knock Indonesia’라는 수준 높은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을 3년째 개최해 한국 사람들에게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도 해오고 있다.
또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경성대학교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경성대학교를 방문, 교내 프레지던트홀에서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경성대학교 대외협력처 김태운 처장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와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 유학생활, 그리고 양 국가 간의 문화 교류 등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