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아시아드CC에서 열린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에 출전했을 당시의 최혜용 선수.
[일요신문]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지역 프로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BNK프로골프단’을 창단한다. 창단식은 오는 20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BNK프로골프단’ 창단은 수도권에 비해 후원사가 턱없이 부족한 부·울·경 지역에서 최초로 탄생된 지역기반 프로골프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 선수 모두가 부산과 경남지역 출신으로 구성된다는 점,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후원사가 없어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유망주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선수는 총 5명으로 2008년 프로골프 데뷔 첫해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거머쥔 최혜용 선수(26)를 필두로 지난해까지 에스오일 소속으로 활약하던 이정화(22)와 지역 유망주인 송지원(23), 윤지회(23), 김보령(21)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축인 최혜용 선수는 프로 데뷔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사를 BNK금융그룹으로 옮겨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혜용 선수는 지난 11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2008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최종순위 1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에 BNK금융 소속으로 내년 시즌 정규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 유일의 골프멘탈 전문가인 부산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김규동 스포츠 심리학 박사가 감독으로 선임돼 선수단을 총괄한다.
BNK프로골프단은 오는 24일 가야CC에서 개최되는 ‘KLPGA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에 총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BNK프로골프단은 지역 출신의 잠재력이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최초의 지역기반 프로골프단으로 소속 선수들 모두가 마음 편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번 신규 프로골프단 창단 외에도 현재 지역 출신으로 구성된 육상선수단(감독 포함 5명)을 운영 중에 있어 지역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