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포항시 홍보대사인 하시모토 히토시 씨를 비롯한 수화댄스·노래교실 및 한국어학원 회원 21명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을 방문했다.
회원들은 포항시의 주요 관광지인 죽도시장과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오어사 등을 둘러봤으며, 11일에는 포항시노인복지회관 및 포항글로벌어학원 일본어 학습자들과 민간 차원의 교류 행사도 가졌다.
포항시노인복지회관 풍물놀이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교류행사에서는 일본방문단이 수화댄스 및 무용 등의 공연을 펼쳤으며, 이에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이 댄스공연과 일본노래 합창 등으로 화답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의 일본노래 합창에 일본 방문단들은 함께 춤을 추는 등 말이 통하지 않아도 노래와 춤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포항글로벌어학원을 찾은 일본방문단은 고급회화반 수업에 참관해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일본 문화 및 일본어 학습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방문단 단장인 하시모토 히토시 씨는 “포항 홍보대사로서 주요 관광지 견학은 물론 노인복지회관, 어학원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환대에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어 기쁘고, 후쿠오카로 돌아가면 포항시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김영철 국제협력관광과장은 “포항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신데 감사하다”며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로 한일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하시모토 히토시 씨가 회원들과 함께 포항시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교류 행사를 가진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하시모토 씨의 초청으로 포항시노인복지회관 ‘요요공연예술단’이 후쿠오카에서 공연을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