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생소한 ‘차주전자 경주’가 뉴질랜드에서 새롭게 뜨고 있어 화제다. ‘차주전자 경주’란 이름 그대로 차주전자를 조종해서 속도를 겨루는 경주다.
그렇다며 어떻게 차주전자를 움직인다는 걸까. 방법은 간단하다. 무선 조종 자동차의 본체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차주전자를 끼워 넣으면 된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차주전자의 무게다. 가능한 가벼운 차주전자를 사용해야 하며, 글루건을 이용해 차주전자를 고정할 때도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살짝만 접착해야 한다.
최근 웰링턴 거리 축제인 ‘쿠바두파’에서 열렸던 제1회 대회에서는 모두 10명이 참가했다. ‘차주전자 경주’는 서로 다른 시대를 뒤섞는 ‘스팀펑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며, 터널이나 램프를 통과하거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식으로 이뤄진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