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내년 4·13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산 지역 출마 예상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양산 출신 김성훈(39, 사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훈 전 보좌관은 양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 출신으로 양산고등학교 52회 학생회장과 국회의원 4급 보좌관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SNS 소통자문위원회 기획팀장을 역임하는 등 새누리당과 국회에서 능력을 인증 받아 국회 인턴에서 단기간에 4급 보좌관까지 임용돼 지역 정가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산시 물금읍 출신인 그는 범어초등학교와 양산중·양산고를 거쳐 부산 동아대학교 법대와 경희대 일반대학원 법과대학 석사를 수료하고 지난 2007년 계약직 인턴으로 국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7년 양산 지역구 김양수 국회의원의 7급 비서를 시작으로 허범도 국회의원, 윤영석 국회의원 5급 비서관을 거치면서 지역구 관리를 통한 지역 전문성을 키웠다.
2013년엔 거제로 지역구를 옮겨 김한표 국회의원 5급 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6월 이자스민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승진 임용됐다.
지난 3월 고향 양산 출마를 위해 이자스민 의원실을 사직했으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양산 신도시 쌍용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김 전 보좌관은 국회 기획재정위, 정무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 업무 보좌를 통해 국회 실무를 섭렵했다.
특히 그동안 국회사무처, 중앙부처 언론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산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국비 확보에 각별한 성과를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나동연 양산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기도 했다.
양산 출신으로 지역구 관리 능력과 지역 전문성, 국회 입법 및 예산결산,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 각종 정책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정활동을 보좌 경험을 통해 국회 전문가로 평가로 받고 있어 내년 20대 총선에서 젊은 바람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선거구 분구 얘기가 나오고 있는 양산은 야권 성향이 매우 짙은 지역으로 그동안 지역출신이 아닌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반 새누리당 정서가 경남도 타 시군에 비해 높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인배 후보와 여당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의 박빙이었다.
또 최근 양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활성화되면서 2만 명 이상의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젊은 유권자가 증가한 것도 여당 후보에게 불리한 점이다.
특히 최근 JTBC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와 실시한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 조사에서 경남의 경우 53.1%가 교체를 원했으며, 이 가운데 양산과 밀양·창녕 등 2개 지역구에서도 현 국회의원의 교체필요 응답이 41.8%를 차지했다.
양산 토박이로 지역 전문성과 중앙 정치무대에서 감각을 키운 김성훈 전 보좌관이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양산은 현재 김 전 보좌관을 비롯해 김양수(전 국회의원), 김정희(전 경남대교수), 윤영석(현 국회의원), 조문환(전 국회의원), 김효훈(국무총리비서실 민정민원 행정관) 등이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