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협력방안 모색 위한 토론회

친환경농업 확산, 유통활성화, 소비자 신뢰 제고 방안 등 모색

[일요신문] 경남도는 16일 오전 10시 하동군 화개면 모암유기농밸리농장에서 친환경농업인과 단체, 도·시군, 유관기관 등 분야별 관계자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친환경농산물 가격하락과 소비 부진,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감소에 따른 대책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조직 활성화 및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도는 그동안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24억 원을 투입,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친환경농업지구, 생태농업단지 등 221곳의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또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시설을 지원하고, 유기농업자재 공급, 현장컨설팅,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를 통해 농가에서 생산비를 줄이고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 허위 인증 논란으로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전반적인 경기하락에 따른 소비 부진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판로 확보의 어려움과 단가 인하로 인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앞으로 광역친환경단지 7개 시군(사천, 창녕, 고성, 남해, 산청, 함양, 거창)을 친환경농업의 거점 지역으로 선정, 친환경농자재 공동제조 및 가공을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해 2020년까지 친환경농업인 소득을 현재보다 30%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