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가운데 하나인 <지당판>
[일요신문]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부산은행 문현동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17일부터 황수로 화장의 한국궁중채화전 ‘花, 나비를 부르다.’ 展을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124호(2013년 지정)인 궁중채화 장인인 황수로(79, 동부산 컨트리클럽 회장) 화장의 작품 20여점이 오는 6월 12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 왕실 연희나 의례를 장식하는 가화(假花·조화)인 ‘궁중채화(宮中綵花)’를 당시 모습으로 되살린 작품들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우선 조선 왕실 의례용 지당판(池塘板)과 왕의 어좌를 장식하던 화준(花罇) 한 쌍이 조선왕실의 품격을 보여주게 된다.
또 조선시대 문인사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촛농으로 매화 꽃잎을 만들어 그 세밀함에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궁중채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여러 작품들이 전시돼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아트갤러리 김수진 큐레이터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많은 이들이 부산은행 본점 아트갤러리를 방문해 아름다운 궁중채화를 직접 눈으로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