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지역에서의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와 같은 감염병 매개체(절지동물)의 분포를 확인한다.
이러한 매개체로부터 병원체 감염실태를 조사해 절지동물 매개질환 발생에 대응하는 한편, 관련 학술연구도 공동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반도 기후변화에 의한 매개체 급증과 이에 따른 국내 토착성질환(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의 증가와 함께 해외발생 매개체 유입에 의한 해외감염성질환(뎅기열, 웨스트나일열, 황열 등)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수도권 거점센터 운영으로 전문적이고 꾸준한 조사와 감시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의한 매개체 질환의 유입 및 전파확산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참여한 질병관리본부 주관 ‘수도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운영을 통해 지금껏 쌓아온 감염병 매개체 관련 업무지식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인천의 위상에 맞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거점센터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감염병 매개체의 발생 변화, 매개체에 의한 질환의 전파확산 및 유입 감시를 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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