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해양수산부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베트남항만청, 베트남상공회의소와 양국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한․베트남 FTA 시대 전략적 평택항 물동량 선점을 위한 포트세일즈를 실시하고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베트남항만청, 베트남상공회의소와 상호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은 인구 9천4백만명, 연평균 성장률 6%, 우리나라의 9번째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12월 한․베트남 FTA가 타결된 데에 이어 연내 공식 발효가 예상되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로 구성된 평택항 대표단은 포트세일 첫날인 20일 베트남교통국(Ministry of Transport)을 방문해 한․베트남 FTA 시대를 대비한 베트남 항만 정책을 청취하고 양국 항만 발전 및 화물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베트남항만청(Vietnam Maritime Administration)과의 간담에서 평택항 현황 및 항만 배후단지 개발계획, 비전 등을 설명하고 평택항-베트남항 간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 해운 항만 분야 상호 투자 확대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21일에는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베트남교통국, 베트남항만청 등 베트남 정부기관과, 베트남상공회의소(Vietnam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베트남물류협회(Vietnam Logistics Business Association), 현지 화주 및 포워더,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5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임송학 청장은 개회사에서 “한․베트남 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의 교역과 물동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항~베트남항 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신규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항만 개발 기술협력 및 물류, 투자 활성화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역을 이끌도록 정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베트남항만청 도 덕 티엔 부청장은 “베트남과 한국의 FTA는 양국 교역 증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 항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상호협력 협약 체결을 통해 양국 해운 항만기업의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베트남항과 평택항의 상호 발전과 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상공회의소 도안 쥐 크엉 부사장은 “양국간 FTA 시대를 맞아 평택항의 잠재력과 물류 경쟁력에 대한 이해 제고와 베트남 기업에게 더 많은 물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22일에는 LG전자와 신규 컨테이너 부두를 증설중인 하이퐁항만공사를 방문해 한․베트남 FTA 발효에 대비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평택항 대표단은 23일 호치민으로 이동해 뉴월드사이공호텔에서 호치민 현지기업 및 선・화주, 포워더, 물류기업 등 베트남 정부 및 현지 기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호치민항만공사를 방문해 호치민항을 시찰하고 한․베트남 FTA 발효에 대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베트남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