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악회(회장 김무근)는 25일 오후 5시 농업생명과학관 두레홀(109동 101호)에서 ‘경상대학교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이하 원정대, 대장 정철경)의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등정을 향한 출정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출정식에는 경상대학교 산악회 김무근 회장을 비롯해 원정대원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과 대학본부 관계자, 총동문회 관계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원정대의 등정 성공을 기원했다.
데날리봉은 미국 알래스카주에 위치한 북미 최고봉이다. 원정대는 5월 13일 출국해 웨스트 버트레스 루트(West Buttress Route)를 통해 5월 28일과 29일 등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등정에 성공하면 오는 6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산악회는 개교 70주년(2018년)과 산악회 창립 50주년(2021년)을 기리기 위해 2011년 ‘경상대학교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를 조직했다.
원정대는 2011년 8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2013년 8월 유럽 최고봉인 엘브르즈(5642m) 등정에 성공하며 경상대학교의 교훈인 개척정신을 세계에 크게 떨친 바 있다.
또 원정대는 2017년에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를 등정하고,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이 되는 2018년 4월에는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19년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칼스텐츠(4884m)를 거쳐 경상대학교 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마지막으로 남극 최고봉인 빈슨 메시프(4892m) 정복에 나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무근 경상대학교 산악회장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은 앞으로 다가올 산악회 창립 50주년과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7대륙 최고봉에 경상대학교와 경상대학교 산악회 깃발을 휘날려 개척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고 산악인들의 끝없는 도전정신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학교 산악회는 2011년 킬리만자로, 2013년 엘브르즈 등정에 성공해 기백과 패기가 넘치고 있다. 치밀한 준비와 사전조사, 체력단련 등을 해왔으므로 데날리 정복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성공적인 등정을 기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