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늘 위에 그림을 그린다니 이보다 더 기발한 발상의 전환이 또 있을까. 토마스 라마듀는 하늘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리는 프랑스의 사진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다.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결합해서 탄생한 자신의 이 새로운 장르를 가리켜 그는 ‘스카이 아트’라고 부른다.
세계 곳곳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라마듀는 지금까지 독일, 벨기에, 캐나다, 미국, 한국 등의 하늘을 배경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먼저 피쉬아이 렌즈 카메라로 도심 속 하늘의 사진을 찍은 후 사진 속의 건물들이 프레임 역할을 하도록 프레임 안에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렇게 완성한 그의 작품 속에서 하늘은 바다가 되고, 또 구름은 풍선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