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GNU) 권순기 총장(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하성용 사장(오른쪽),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CYTEC) 기셀라 오르제다(Gisella Orjeda) 위원장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각) 페루에서 <페루 CONCYTEC와 대한민국 KAI 및 경상대학교의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CYTEC, 콘시텍),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사장 하성용)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각) 페루에서 항공우주 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페루 CONCYTEC과 대한민국 KAI 및 경상대학교의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하성용 KAI 사장, 기셀라 오르제다(Gisella Orjeda) 페루 CONCYTEC 위원장을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은 경상대학교와 KAI가 항공기 수출과 항공분야 전문 인력양성 등에 대해 페루 정부에 제안했고, 페루 정부가 이에 동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KAI에서 수출하는 항공기의 거래국 정부 추천 장학생을 경상대학교가 교육하는 ‘KAI-GNU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상대와 KAI 및 페루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우선 페루 정부는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인적자원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경상대학교는 이들 장학생의 대학원(석사) 교육과정 동안 필요한 장학금·연구보조비 등 석사과정 중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KAI는 장학생에게 생활비와 체재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히 당시 남미를 순방중이던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페루 대통령이 이번 교육협력 협약에 대해 “국가 전략산업에서 양국 간에 산학협력을 통한 수출과 인력양성, 국제교류 강화 등에서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사례”라며 협약 내용의 실질적 추진과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서 KAI는 페루에 수출한 KT-1P 항공기의 현지생산 1호기 출고식을 21일 오전(현지시각) 페루 리마 인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
앞서 KAI는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 달러에 KT-1P 20대를 수출 계약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페루 최초로 자국 내에서 항공기를 조립 생산한 1호기(20대 중 5호기) 출고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가 이날 열렸다.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백승주 국방차관, 장근호 주페루 한국대사와 KAI 하성용 사장이 참석했고 페루에서는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