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서구.
[일요신문]인천 서구는 지난 26일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제13회 경서호상놀이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서호상놀이란 경서동 일대에서 행해졌던 우리 민족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발굴․재연한 작품으로 제45회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13회를 맞이한 경서호상놀이는 단순히 장례의식을 재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축제의 장을 만들어 여러 세대가 참여함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청소년·청년들에게는 엄숙한 장례의식을 보며 부모에 대한 효 의식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1000여 명이 참여해 경서호상놀이 외에도 염습시연, 유서쓰기체험, 수의 꿰매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치러졌다.
강범석 구청장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 서구 향토문화보존회에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가 서구의 소중한 장례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