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 공사현장의 플로팅 도크.
[일요신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는 취업 준비 대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특별한 공법을 경험하는 항만건설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스펙보다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4회에 걸쳐 17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가 30일, 경성대학교 토목공학과와 도시공학과가 5월 8일과 14일, 한국해양대학교 건설공학과가 5월 22일 각각 실시한다.
참여 학생들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 공사의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이용한 케이슨 제작 거치 공법을 체험하게 된다.
플로팅 도크는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데 쓰는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육상에서 만든 배 조각들을 플로팅 도크로 가져와 조립한 다음 선박이 완성되면 선박과 플로팅 도크를 함께 바다에 가라앉혀 선박을 띄우는 원리다.
해당 현장의 플로팅 도크는 13,200톤급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아파트 8층 높이에 무게만 해도 5천 톤에 달해 대형 케이슨을 한꺼번에 2개씩 제작할 수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사 기법을 체험하여 특별한 실무 경험을 쌓고, 더불어 공공 인프라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