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된 선박 앞에서 가진 기념촬영 모습. 가운데 클라우스 그뢴보그(Claus Grønborg) 머스크 탱커스 사업개발 책임자, 선박의 대모를 맡은 캐롤라인 한 톰센(Caroline Hahn-Thomsen) 여사, 트라피구라(Trafigura)의 라스무스 바흐 닐센(Rasmus Bach Nielsen) 글로벌 책임자, 성동조선해양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대행.
[일요신문]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발주한 5만 톤 급 정유 및 화학운반선 시리즈 중 첫 번째 선박을 지난 29일 명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서 세계적 원유 거래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의 라스무스 바흐 닐센(Rasmus Bach Nielsen) 글로벌 책임자의 부인 캐롤라인 한 톰센(Caroline Hahn-Thomsen) 여사로부터 ‘머스크 타코마(Maersk Tacoma)’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규모에 평균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5만 톤의 정유 및 화학제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MR(Medium Range)급 탱커로 현존하는 동일 선종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 선박 평형수 정화장치,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s)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으로 건조됐다.
명명식에는 성동조선해양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대행, 트라피구라의 라스무스 바흐 닐센 글로벌 책임자, 클라우스 그뢴보그(Claus Grønborg) 머스크 탱커스 사업개발 책임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선박을 발주한 덴마크 머스크사는 해상 물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피 몰러(A.P. Moller) 그룹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의 선박 운용사다.
특히 5만 톤 급 탱커 시리즈 10척을 잇달아 성동조선해양에 발주하며 성동조선해양의 기술력에 깊은 신뢰를 표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