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39회 가야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3일 진행된 폐회식 장면.
[일요신문]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39회 가야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는 우선 첫날인 지난 4월 29일 열린 개막식에 많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또 5월 1일 근로자의 날 연휴와 맞물리면서 연일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남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축제는 특히 오는 22일 개장하는 가야테마파크 철광산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할 예정인 상설뮤지컬 미라클 러브가 갈라쇼 형태로 사흘 동안 공연을 가졌다.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로 타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매회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우리 선조들의 화려한 의상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가야복식 패션쇼와 올해 경남 무형문화재 37호로 지정된 김해오광대 축하공연 등 크고 작은 예술 공연들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가야유물체험, 순장체험, 병영체험 등 이천년 전 가야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가야문화체험존은 유치원과 초등학생 1,300여명이 단체관람하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에도 큰 인기를 끌면서 축제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식품박람회, 가야음식개발경연대회 등을 비롯한 6개의 연계행사와 전국 학생 미술 실기대회 등 8개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관람객들에게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축제 마지막날인 3일 수로왕릉에서 개최된 춘향대제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락국 시조대왕인 김수로왕을 기리기 위해 김해김씨, 김해허씨 종친들이 전국에서 대거 참석해 축제의 마지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해시 관계자는 “축제 준비기간 동안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5일 동안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돼 무엇보다 기쁘다. 점점 더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방문하는 만큼 내년 40회 축제는 경남 대표 축제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