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 시연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가 ‘2015 가야차문화 한마당’ 행사를 지난 4월 29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39회 가야문화축제의 연계행사로 개최해 전국의 다인(茶人)과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짙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로서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장군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관광상품 인프라 구축은 물론, 문화중심 도시 김해를 알리기 위해 열렸다.
전래설, 서식지 분포 등 이야기 중심의 집중홍보와 장군차 묘목심기, 내손으로 차 만들기 등 체험중심, 찻자리 경연 등의 참가중심으로 펼쳐졌다.
가야문화의 얼이 서려있는 장군차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수릉원 허황옥 동상 앞에선 전국에서 참가한 다인 100여명이 다조 허황옥 헌다례 시연을 펼쳐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수로왕릉에선 햇차 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전국 48개 다회에서 참가한 350여명의 다인들이 ‘아름다운 찻자리 경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야다회가 장군차 홍보분야 ‘으뜸상’을 수상하는 등 5개 분야 11개 팀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기도 했다.
또 고증을 거쳐 시연된 다향회의 ‘일속암(一粟庵) 선비다례’, 예다원 김해지부의 ‘말차 시연’, 불모다회의 ‘유야 손님맞이 다례시연’, 가야다회의 ‘허황후 국빈다례’와 민속예술보존회의 공연 등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가야문화에 흠뻑 젖어들게 만들었다.
아울러 장군차 묘목심기, 내손으로 차 만들기 체험행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문전성시를 이뤘고, 한국국제차엽연구소 정인오 교수가 소장한 세계명차 500여점 전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야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군차 행사를 더욱 연구·발전시켜 명실상부하게 전국에서 가장 알차고 내용이 있는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