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 패션아이템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안경·선글라스 매장이 다양한 안경과 선글라스를 선보여 여성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수많은 패션상품 중에서 최근 ‘안경’이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눈 나쁜 사람들의 전유물에서 이제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무장해 멋쟁이들의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완소템’이 된 것이다.
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1~4월) ‘안경’ 브랜드의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뚜렷한 매출 변화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실적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는 ‘안경’이 패션상품으로서 변화를 거듭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굳이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패션을 위해 착용하려는 성향이 생겨난 것이다.
또 디자인을 무기로 한 ‘하우스’ 브랜드가 다양하게 생겨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집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하우스’ 안경은 개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이제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들 브랜드 스스로가 현재의 안경 열풍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안경’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우선 부산본점은 국내 하우스 안경 브랜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젠틀몬스터’의 팝업스토어를 8일부터 6월말까지 지하 1층에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유명 연예인이 착용해 화제가 됐던 각종 안경과 선글라스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센텀시티점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안경 브랜드 ‘룩옵틱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안경, 선글라스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강전완 수석바이어(Chief Buyer)는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없는 안경테 몇 개정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소규모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안경에게도 미치면서 이제는 어엿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