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 사는 김광천 씨 집에는 꿀벌 수천 마리가 모여 들어 집을 짓고 꿀을 모으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작년 추석 무렵 벌떼가 추녀 밑에 모였다가 환기구를 통해 천정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환경이 안 좋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가기 마련인데 봄부터 숫자가 점점 늘어나더니 이제는 수천 마리 정도가 됐다.
실제로 천정 부위를 자르고 살펴본 결과 벌집이 켜켜이 만들어지고 꿀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배추와 무농사를 크게 짓는 김 씨는 “시골 사람들은 집안에 들어온 하찮은 미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꿀이 많이 모이면 동네 어른들에게 나눠 드릴 생각”이라며 “집안에 큰 복이 들어온 것 같아 올해는 농사가 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원석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