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테크노프로브-코디에스社 투자유치 MOU”가 11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왼쪽부터 마르코 프레야(Marco Prea) 테크노프로브 부사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이사)
[일요신문]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제조 세계3위인 이탈리아의 테크노프로브社가 경기도에 5백만 불(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11일 14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 2부지사와, 마르코 프레아(Marco Prea) 테크노프로브 부사장,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테크노프로브(Technoprobe)社 와 한국 코디에스사(KODI-S) 합작투자를 포함한 5백만불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테크노프로브사와 국내 기업인 코디에스는 5백만불을 합작 투자해 합작법인인 테크노프로브 코리아를 설립하게 되며, 용인에 위치한 코디에스사 사옥에 자리해 반도체 최종 검사용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프로브 유닛 제조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이탈리아의 테크노프로브社의 이번 투자로 15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며, 테크노프로브사의 아시아지역 생산시설 구축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합작투자는 지난 3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당시 한국 투자에 관심 있는 이탈리아 기업 임원진을 초청한 투자설명회에서 관심을 보인 테크노프로브사와 협의를 지속해 합작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프로브社는 199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업하여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제조 및 마케팅 중이며, 최근 10년간 100여개의 국제특허를 등록한 이탈리아의 기술 강소기업이다.
한국 측 합작회사인 코디에스社는 1999년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핵심 검사장치를 개발 제조해 왔으며 2010년 장영실상, 과학기술포장 등을 수상한 국내 유망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기도내 유망 중소기업과 아시아 투자거점을 물색하는 유럽 강소기업간의 합작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코 프레아(Marco Prea) 테크노프로브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 시장의 중심인 아시아의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술이 매우 뛰어난 한국에서 아시아 수출기지를 확보한 것은 전략적인 투자결정이며, 고객사와 양질의 생산인력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 지역은 최적의 사업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아시아시장진출을 원하는 유럽기업과 유럽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유럽비즈니스 허브센터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