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옥수수유를 10~25% 섞은 가짜 참기름 32만 리터를 판매해 총 37억원의 부당 수익을 올렸다.
1994년부터 서울 도심 주택가에 일반적인 참기름 제조업소인 것처럼 공장을 운영하며 실제로는 가짜 참기름을 만드는 교반기, 저장탱크 등을 갖추고 20년 넘게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값싼 수입산 참기름 약 3만ℓ을 사들인 뒤 마치 자신이 제조한 참기름인양 허위표시하는 방법으로 5년 동안 3억2천만 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와함께 인도, 수단산 저가 참깨로 참기름을 제조하고 수입 참기름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좋은 중국산으로 거짓표시해 10개월 동안 6억5천만원 상당을 학교급식 식자재 업체에 판매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그동안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가짜 참기름 판매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이번 수사를 착수하게 됐다”며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기초식품에 대한 불법 제조.판매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를 뽑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