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이사랑 공공베이비시터<사진=성남시>
[일요신문] 성남시는 아이 돌봄이 갑자기 필요한 가정을 위한 무료 파견 보육 사업인 ‘성남시 아이사랑 공공 베이비시터’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생후 3개월이 안 된 갓난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한해 ‘아이사랑 공공 베이비시터’ 이용 횟수와 시간을 5월 11일부터 연 20회, 80시간으로 두 배 늘렸다. 또한, 생후 3개월 이상~36개월 이하의 영·유아는 기존의 연 10회, 40시간 서비스 기준을 적용한다.
성남시는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는 시간제 보육을 하는 민간이나 공공시설이 없어 월령별 아이 돌봄 공백을 없애려고 이들 가정을 대상으로 베이비시터 이용시간을 확대했으며, 아이사랑 공공 베이비시터는 성남시 4곳 국공립어린이집(금광2동제2·은행·신흥제3·산성제2 어린이집)에 각 1명씩 배치돼 담당 지역의 서비스를 전담한다.
이들은 보육 경험이 풍부한 30~50대 선생님들로 젖병 소독, 기저귀 갈기, 달래기, 놀아주기 등 서비스를 전개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36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키우는 수정·중원 지역 가정은 일시적인 보육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정 어린이집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분당지역 가정은 수내아이사랑놀이터의 시간제 보육(☎031-716-1675)을 활용하면 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우선 서비스 대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갑작스레 볼일이 생겼는데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안절부절 못하던 부모들의 걱정을 어느 정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을 낳고 키우며 살기 좋은 성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