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클린벨트 기관장 협의회 모습.
[일요신문] “울산항에서 부정부패를 몰아내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겠다.”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한 울산해양항만수산청,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울산세관, 국립울산검역소,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 해양환경관리공단 울산지사 등 울산항 관련 7개 공공기관장들이 14일 울산항 마린센터에 모여 ‘울산항 클린벨트 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부처 칸막이를 없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현 정부운영의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울산항 클린벨트’를 민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울산항 관련 7개 기관은 청렴시책 공유, 정례협의회 개최, 청렴연극 공동 관람 등 반부패와 관련된 교류가 많지만, 울산항 관련 민간단체와의 교류는 UPA가 지난해 울산항만물류협회, 울산항도선사회 등 14개 관련 단체와 청렴서약을 맺은 것에 그쳤다.
이에 따라 울산항 클린벨트를 7개 기관에서 울산항과 관련된 업단체로 크게 확대해 청렴협약을 체결하고, 반부패․청렴정책을 공유하는 등 청렴실천문화 확산에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UPA 강종열 사장은 “울산항 관련 기관이나 업·단체에서 단 한건의 비위행위가 발생해도 시민들은 울산항 전체가 부패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클린벨트 확대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부정·부패 척결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항 클린벨트는 울산항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청렴시책을 공동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2월 체결됐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