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평가 결과, 분야별 기관도 ‘적합’
먹는물 분야의 측정분석 정도관리를 주관하는 국립환경과학원은 표준시료에 대한 시험검사 능력과 각 기관의 측정치를 비교 평가하기 위해 전국의 환경관리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소, 먹는 물 지정 검사기관 등 1,472개 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기관을 대상으로 숙련도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항목별 평가는 도출된 개별 평가항목의 표준점수(Z-score)에 따라 |Z|≤2 이면 ‘만족’, |Z|≥2 이면 ‘불만족’으로 판정하며, 분야별 기관평가는 환산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적합’으로, 90점 미만이면 ‘부적합’으로 판정한다.
평가 항목은 미생물 3항목, 유해영향무기물질 9항목, 유해영향유기물질 4항목, 소독부산물 1항목, 심미적영향물질 2항목 등 총 19개 항목이다.
평가방법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임의의 시료를 제공하고, 각 측정분석기관에서 ppb단위(10억분의 1)까지 정밀 분석하여 그 결과를 기준값과 비교 검정한다.
특히 먹는 물에는 ppb(십억분의 일) 또는 ppm(백만분의 일) 단위의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중금속, 농약성분, 벤젠 등과 같은 발암성 유해물질을 분석하기 위해 시료의 전처리 및 분석에 있어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수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수질연구소의 분석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앞으로도 수돗물 품질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국제수준의 수질검사 체제를 도입해 지난 2009년 6월에 KOLAS(한국시험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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