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모래사장에 부딪쳐 튀어오르는 찰나를 포착한 그의 사진은 마치 까페라떼 거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는 반투명의 유리공예처럼 보이기도 한다. 호주 시드니 근교의 키아마 해변에서 촬영한 이 사진들은 모두 캐논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것들이다. 하지만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또 셔터 속도와 ISO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서퍼이기도 한 뮤델이 처음 파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던 것은 2년 전이었다. 당시 ‘고프로’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 사진을 찍었던 그는 점차 사진 찍는 매력에 빠져들었으며, 이제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이용해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파도 거품을 촬영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이른 아침 또는 저녁 무렵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이유는 색감이 가장 아름다운 때이기 때문이라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