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 군공항 이전 지원위원회’ 기념사진 촬영모습
[일요신문] “수원시 미래운명이 수원 군공항이전에 달렸다”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수원 군공항이전 평가위원회에서 ‘적정’판정을 받은 일등공신은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14일 수원 군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의 ‘적정’ 판단을 성사시키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에서 군공항 이전이 소음피해 민원에서 출발했지만 수원시 미래가 달린 역사적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삼국시대 이후 도시가 형성된 수원시는 조선시대 정조의 화성 축성으로 최초의 계획도시 면모를 갖췄다. 도시발전 장애가 되던 군공항 이전은 220년 만에 수원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군력의 과학화와 군공항 재배치도 이전의 중요한 명분이다. 도심에 묻힌 군공항은 전시 작전운용이 어렵다. 전쟁 개념도 바뀌고 군공항도 첨단과학으로 무장해야 한다. 통일 이후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원 공항 이전에 중요한 조건인 재원에 대해선, “전문평가기관은 수원 공항 부지를 개발하면 개발이익금이 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감정했다. 국민 세금 한 푼들이지 않고 새로운 공항 건설과 주민지원사업이 충분하다. 수원이라는 입지적 조건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부시장은 “평가위원회의 판단은 이전이 타당하고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며, “국방부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수원시는 도시 역사상 화성 축성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방부는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소음피해 정보와 작전운용 측면 등을 고려해 수원시의 이전 건의 타당성을 종합 검토 후 다음 달 초 최종결과가 발표되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금년 하반기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시작한 후 이전후보지 선정,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 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이전후보지가 결정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p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