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정식 개관하는 <김해시 장애인 목욕탕>
[일요신문] 김해시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전용 목욕탕과 운동시설을 갖춘 ‘김해시 장애인 목욕탕’이 오는 27일 정식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애인 목욕탕은 사업비 11억 원이 투입, 김해시 삼계동 해동이국민체육센터 옆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496.93㎡ 규모로 마련됐다.
신체적 이유로 대중탕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수납시설, 장애인 전용 목욕의자가 준비됐고, 욕탕 턱도 일반 목욕탕 보다 낮게 설치됐다.
또 장애인 전용 탁구실,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장애인들이 운동과 휴식·친교를 나눌 수 있는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됐다.
점자안내판, 핸드레일 및 곳곳에 비상벨 설치 등 각종 장애인편의시설 구비로 장애인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됐다.
목욕탕 내부 모습.
김해시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이용대상은 지역 내 거주 등록 장애인 중 1~3급 중증장애인과 4~5급 상·하지 절단 장애인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월·목요일은 남자, 화·금요일은 여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6월 1일부터 장애인 2,000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자는 1,000원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증장애로 인해 남의 눈치를 보며 마음 편히 목욕을 즐길 수 없었던 장애인들이 전용 목욕탕 개관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목욕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