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란제리 회사인 ‘옴므미스테르’가 남성들을 위한 섹시한 란제리를 출시했다. 건장한 근육질의 남자가 레이스 달린 팬티나 실크 브래지어를 입다니 상상만 해도 어색한 것이 사실.
현재 ‘옴므미스테르’가 판매하고 있는 남성용 란제리는 레이스 팬티, 브래지어, 가터벨트, 스타킹 등 다양하다. 언뜻 보면 여성용 란제리처럼 보이지만 모두 남자들을 위한 것들이다.
지난 2008년 처음 남성용 란제리를 선보인 ‘옴므미스테르’의 브렌트와 로라 크라우스는 “고루한 사각팬티를 던져 버리고 여성들의 속옷 가게를 기웃거리는 남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의 생각은 적중했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한 사업은 날이 갈수록 확장됐으며, 지금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주문이 몰려오고 있다.
동성애자들이 주된 고객일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구매자들의 90%가 이성애자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