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병원측은 A씨의 협박이 담긴 녹취록을 인천지방검찰청에 제출하고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국제성모병원은 “검찰에 제공한 녹취록에는 `지난 사건(허위청구)외에도 병원에 관련된 몇 가지 비리를 더 알고 있다. 2탄, 3탄, 4탄을 터뜨려 언론에 떠들면 병원은 문을 닫게 된다`는 협박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녹취록에서 A씨는 `무상의료운동본부에서 네가 할 수 있는 건 다 도와주겠다. 우리한테 병원을 깰 수 있는 소스만 다오`라고 제안했다”면서 “무상의료운동본부가 배후인 것처럼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씨는 병원관계자에게 2차례 전화를 걸어 본인의 요구사항을 밝힌 뒤 모처에서 1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에서 A씨는 병원관계자에게 위협적인 언동과 함께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현재 병원관계자는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거짓으로 의료 급여를 청구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A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가톨릭기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매도한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 며 “현재 경찰 수사는 3개월째 진행 중이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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