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장(오른쪽)이 권순기 경상대 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 원 출연약정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회장 남기두)가 경상대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1천만 원을 출연키로 약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장학기금 출연 약정식은 지난 2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약정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관계자와 남기두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장, 조대권 직전 회장, 김종쌍 감사, 조규근·김공조·이선종 운영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해마다 200만 원씩 모두 1000만 원을 학생 장학기금으로 출연하게 된다.
앞서 경상대와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지난 2012년 7월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경상대 개척대동제 행사 때 영산쇠머리대기와 농악을 시연하고 있다.
또 경상대는 3·1민속문화향상회가 해마다 창녕군 영산에서 개최하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5호인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에 학생 400~500명을 참여시켜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창조적 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지난 5월 행사 당시 경상대 권순기 총장에게 전통문화 계승과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