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A(72·여)씨가 1차 검진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119 구급대원들이 4일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A 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자가 격리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무단으로 순창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병문안을 온 A 씨 아들도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순창지역 의원을 찾았고 1차 검진 결과 양성 판명이 났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A 씨를 격리 병상으로 옮겼고, 그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를 통보했다. 하지만, A 씨의 무단 이동으로 105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 마을 전체가 메르스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전면 봉쇄됐다.
한편 이 마을 입구에는 보건소 관계자들과 지역경찰이 상주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 통제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