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최진 대표이사, 기보 김한철 이사장, 기보 박선근 서울영업본부장, 기보 임채열 종로지점장.
[일요신문]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김한철 이사장은 18일 서울 대학로 소재 공연기획업체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를 방문, 메르스와 관련한 공연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기보는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확산에 따른 피해 우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특례보증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피해가 우려되는 관광·여행·숙박·공연·병의원 등을 영위하는 기업에 최대 3억 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증비율·보증료·전결권 등에서 우대하고 있다.
특히 공연기획업은 기보가 2009년부터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 중점지원하고 있으나, 메르스 사태로 공연관람 위축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이다.
대학로에 위치한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는 배우 김수로와 함께 ‘김수로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던 공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현재 연극 ‘데스트랩’과 ‘친정엄마’를 공연 중에 있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20~30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까지 대규모 예약취소는 없는 상황이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공연장에 1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자체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관객이탈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의 감동으로 메르스의 벽을 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업체의 예매율이 떨어지고 대관, 배우계약, 선 티켓판매 등으로 공연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공연기획업체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기보 관계자는 “공연기획업을 비롯해 국제회의업, 여행업, 의료기관 등 8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1년간 만기 연장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애로사항을 확인해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등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